에버튼 수비수, “기성용 골, 실수로 무너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8 09: 14

기성용(24, 선덜랜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한 에버튼 수비수들이 패배를 인정했다.
기성용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과 원정경기서 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3승(4무 11패, 승점 13)을 신고한 선덜랜드는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2호골이자 EPL 데뷔골을 뽑은 기성용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상대 골키퍼 팀 하워드의 퇴장까지 유도해 선덜랜드의 수적우위를 이끌어냈다. 에버튼은 기성용 한 명에게 경기를 말린 셈이다.

에버튼의 노장수비수 실뱅 디스탱(36)은 28일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선덜랜드전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기성용에게 실수로 골을 내줬다. 축구를 하다보면 가끔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공을 여러 번 점유했지만 딱 한 번 실수를 했을 때 골을 먹었다. 어쨌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구디슨 파크에서 일 년 내내 패하지 않았었다. 특히 수비의 경우 리그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온 실수로 무너졌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기성용의 골에 대해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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