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데뷔골' 기성용, "내게 있어 기념할만한 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8 09: 4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기성용(24, 선덜랜드)이 페널티킥을 꼭 차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내게 있어 기념할 만한 날"이라며 기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기성용은 지난 27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선덜랜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8일 캐피털 원 컵(리그컵) 8강전 첼시와 경기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무대 마수걸이골을 신고한 기성용은 이날 에버튼전 결승골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재치있는 플레이로 상대 골키퍼를 퇴장시키고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직접 차넣어 승리를 결정지은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기성용은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때 꼭 내가 차고 싶었다"며 "내 골이 구디슨 파크에서 선덜랜드가 승리를 거두는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에버튼은 홈에서 23경기 동안 진 적이 없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있어 커다란 도전이었다"라며 "에버튼과 같은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기쁨을 드러낸 바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