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오늘(28일) 종영되는 가운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마지막 방송 전까지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찾기가 끝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응답하라 1994' 20회는 평균시청률 10.1%(이하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9.2%)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나정이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던 쓰레기(정우 분)와 헤어진 이유가 밝혀지며, 칠봉이(유연석 분) 역시 나정에 대한 짝사랑을 끝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결국 나정의 남편은 마지막 회에 공개되는 것. 끝까지 쓰레기와 칠봉이 두 사람 모두를 나정의 남편 후보로 남겨 두며 궁금증을 높였다.

드라마 전체를 이끌던 큰 수수께끼를 결국 마지막까지 남겨둔 상태로 방송되는 만큼, 21회 '90년대에게' 역시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는 '응답하라 1994'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쓰레기vs칠봉이, 나정의 남편은 누구?
마지막 회에서는 쓰레기와 칠봉이 중 그녀의 남편, 김재준이 누구인지 밝혀질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쓰레기와 칠봉이 모두 나정의 강력한 남편 후보로 거론되며 다양한 힌트가 등장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많은 관심이 쏠린 만큼 나정 남편이 공개된 후의 시청자들의 반응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나정이 남편 후보인 쓰레기·칠봉이 모두와 헤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어떻게 결혼에 골인하게 됐는지 풀스토리도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 신촌 하숙집 하숙생들의 마지막 모습
또 스무 살 대학생 시절부터 함께해온 신촌 하숙집 하숙생들의 마지막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결혼에 골인하게 된 삼천포(김성균 분)와 조윤진(도희 분), 빙그레(바로 분) 커플의 모습 또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삼천포가 윤진에게 하기로 했던 프러포즈 장면이 나올지 역시 관심을 끈다.
# 종영 여운 달래줄 내레이션
매회 공감가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만큼, '응답하라 1994' 대미를 장식할 내레이션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그동안 소제목과 내레이션은 줄거리를 암시하는 동시에 각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회의 내레이션은 21회를 이끌어온 이야기를 끝내는 중요한 요소로, 드라마 종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여운을 얼마나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응답하라 1994' 후속으로는 내년 1월 24일부터 배우 송지효와 최진혁 주연의 '응급남녀'가 방송된다.
seon@osen.co.kr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