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릎수술’ 웨스트브룩, 올스타전까지 결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8 10: 06

오클라호마시티의 올스타가드 러셀 웨스트브룩(25)이 또 무릎을 다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브룩의 오른쪽 무릎이 부어올라 관절경 재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수술을 받고 최소 2월 중순까지 6주 이상 결장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 16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참가할 수 없을 전망이다.
스캇 브룩스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웨스트브룩은 부상에서 돌아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돌아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 그는 예전처럼 돌아올 것”이라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5월 휴스턴 로키츠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상대가드 패트릭 비벌리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고등학교시절이후 단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는 ‘철인’ 웨스트브룩의 부상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이후 지난 10월 실밥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을 받은 그는 11월 4일 복귀전에서 21점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특유의 폭발적인 운동능력도 여전했다.
하지만 최근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웨스트브룩은 무릎이 붓는 증상이 발생했다. MRI검사결과 그는 관절경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복귀 후 웨스트브룩은 평균 21.3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올리며 소속팀을 23승 5패, 서부 2위로 이끌던 중이었다. 웨스트브룩의 부상이탈은 우승을 노리는 오클라호마시티에게 엄청난 손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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