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정치의 뒤를 누가 이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쓸친소)’ 특집을 통해 어떤 깜짝 스타를 발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한도전’은 28일 방송되는 ‘쓸친소’ 3탄을 끝으로 관심을 모았던 크리스마스 특집을 마무리한다. 지난 해 못생긴 사람들을 한데 모아 가수 조정치라는 예능 유망주를 발견했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 못생긴 사람들 대신에 쓸쓸한 사람들을 소집했다.
이번 ‘쓸친소’ 특집은 지상렬, 김영철, 김나영, 박휘순,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 하세가와 요헤이(일명 양평이형), 써니, 대성, 나르샤, 진구, 류승수, 안영미, 신성우고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방송에서 쓸쓸함을 달래고자 함께 도시락을 먹고, 짝을 만드는 게임인 ‘호키포키’를 하며 측은함 가운데서도 웃음을 안겼다.

지난 해 조정치는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못친소)’ 특집에서 가만히 있어도 빵빵 웃기는 외모와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하는 표정, 다소 맥 없지만 촌철살인 대화법으로 이 특집의 수혜자가 됐다. 이후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 MBC 예능프로그램에 줄곧 출연하더니만 급기야 지금은 부부가 된 당시 연인 정인과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고정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했다.
조정치가 지난 해 ‘못친소’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이번 ‘쓸친소’ 특집도 예능 꿈나무를 탄생시킬지가 관심. 다만 아직까지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게스트는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 21일 방송에서 안영미가 몸을 던지며 웃기는 몸개그로 주목을 받았고,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양평이형’이라는 별명으로 익숙해진 하세가와 요헤이가 특유의 측은한 표정으로 웃음을 안긴 바 있어 3탄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탄은 출연자들이 가져온 애장품 경매와 함께 ‘쓸친소’ 중에 ‘쓸친’을 뽑는 MVP 투표가 진행된다. ‘무한도전’의 높은 파급력을 등에 업고 올해 마지막 예능 깜짝 스타가 탄생할 것인지 28일 오후 6시 20분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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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