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구단주 “매케이 경질, 개인적 다툼 아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8 11: 38

빈센트 탕 카디프 시티 구단주가 말키 매케이(41) 감독 경질에 대해 해명했다.
카디프 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매케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빈센트 탕 구단주는 “지난 몇 달 동안 말키 매케이 감독의 해임설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다. 더러운 소문이 대중에게 퍼졌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매케이 감독의 경질은 개인적 다툼이 아니라 축구에 의한 결정으로 비춰지길 바란다”며 항간의 소문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매케이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선수들과 팬들, 대중에게도 더 이상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매케이 감독의 경질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매케이 감독의 경질이유는 성적보다 빈센트 탕 구단주와의 다툼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이와 탕 구단주는 사사건건 충돌했다. 특히 탕 구단주가 매케이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스카우트 이안 무디를 경질하고 아들의 친구인 앨리셔 압살라모프를 앉히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또 탕 구단주는 매케이 감독에게 보너스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매케이는 지난 2011년 카디프 시티를 첫 리그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카디프 시티를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5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올 시즌 카디프 시티는 4승을 거두며 리그 16위에 올라있다. 성적으로 감독을 경질할만한 요인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카디프 시티는 오는 29일 선덜랜드전을 사령탑 없이 치를 예정이다. 새로운 감독후보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동안의 암살자’로 활약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40) 몰데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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