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2의 글로벌 판매 부진이 구글의 넥서스5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폰아레나, 우버즈기모 등 IT전문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넥서스5가 LG G2의 글로벌 판매 부진의 원인이다"라며 대만의 디지타임즈를 인용해 분석했다.
디지타임즈는 LG전자가 LG G2를 전세계적으로 200만대 판매했는데, 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라고 언급하며 그 원인으로 구글의 넥서스5를 든 것이다.

넥서스5는 LG전자가 제작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폰으로, 새 안드로이드를 선보이는데 의미가 있어 성능에 비해 저렴한 출시가가 특징이다.
실제로 LG G2와 넥서스5의 성능은 비슷한 점이 있다. 두 제품 모두 2.3GHz 쿼드코어를 장착했고 화면 크기는 넥서스 4.95인치, G2 5.2인치로 비슷하다. 카메라 화소수는 G2가 1300만화소로 우세하지만, 넥서스5 카메라도 800만화소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넥서스5의 장점은 가격. G2의 국내가격은 95만4800원인데 비해, 넥서스5의 45만9000원이다.
LG전자는 G2와 넥서스5는 성능차이가 존재하고 전략시장이 다르다고 설명하지만, 성능의 차이가 가격의 차이를 뛰어넘지 못한듯이 보인다.
LG전자는 G2 글로벌 출시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자사가 제작한 넥서스5의 가격 경쟁력에 밀린듯이 보여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한편, 한 국내매체는 LG전자는 G2가 연말까지 목표로한 300백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이라고 더 높은 예상 수치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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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2./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