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94’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가 28일 반전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응급남녀’의 주인공 5명이 함께 하고 있는 포스터에는 ‘사랑’이 담겨있다. 송지효, 최진혁,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가 결혼식을 마치고 파티를 즐기고 있는 콘셉트로, 결혼의 설렘과 환희를 담고 있다. 미니 웨딩 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송지효, 턱시도를 입은 최진혁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부부의 달콤함이 묻어난 것. 또,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이필모와 우아하게 와인 잔을 들고 있는 최여진의 고고한 모습, 부케를 잡으려는 클라라의 상큼 발랄함이 돋보인다.
달달함이 묻어난 5인의 포스터와는 달리, 송지효-최진혁 두 사람만이 있는 ‘응급남녀’ 메인 포스터에는 ‘살벌함’만이 남아있다. 송지효는 최진혁을 깔고 앉은 채 숨통을 조이고 있고, 최진혁 역시 지지 않겠다는 듯이 송지효의 머리채를 붙잡고 있는 것. 싸움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나올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에서 미움만 남은 이혼부부의 살벌함이 전해지고 있다.

강렬한 포스터의 이미지와 ‘미쳐서 결혼하고 정신차려 이혼했다’는 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응급남녀’는 사랑에 취해 결혼한 남녀가 이혼 후 철천지원수가 되어 펼쳐지는 일촉즉발 로맨틱 코미디다.
제작진에 따르면, 송지효와 최진혁은 캐스팅 확정 후 포스터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제작진은 “첫 인사를 나눈 송지효와 최진혁은 인사를 마치자마자 머리채를 붙잡고 열정적인 촬영을 이어갔다. 포스터의 콘셉트가 워낙 강렬하다 보니, 촬영 내내 배우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드라마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웬수 같은 부부가 병원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20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주인공 ‘오진희(송지효 분)’와 ‘오창민(최진혁 분)’은 대학시절,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인연으로 만나 결혼했으나, 결혼 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악연으로 돌변한 이혼한 부부다. ‘응급남녀’는 한때 부부였던 오진희와 오창민이 늦깎이 인턴생활을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하게 되며 펼쳐지는 ‘혈압상승로맨스’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응급실’이란 장소에, 다시는 만나면 안되는 커플이 만나면서 생기는 일촉즉발 사건들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월24일 첫방송.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