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25점'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잡고 신바람 3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8 15: 59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IG손해보험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0, 25-17, 25-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승 8패(승점 19)를 만들며 3위 대한항공(6승 8패, 승점 19)을 따라잡은 LIG손해보험은 3연승이자 김요한 복귀 이후 2연승으로 신바람 상승세를 탔다.
에드가(25득점, 서브 에이스 2개)를 중심으로 이경수(14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김요한(13득점,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3위로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김요한의 복귀와 맞물려 팀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LIG손해보험으로서는 기분 좋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분위기였다. 1세트 시작과 함께 김요한의 서브 범실로 점수를 얻은 대한항공은 마이클과 곽승석, 신영수의 활약 속에 5-9 리드를 가져왔다. LIG손해보험은 고비 때마다 범실을 기록하며 추격에 실패했고, 대한항공은 안정적으로 점수를 가져오며 1세트를 19-25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LIG손해보험은 2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이었다. 에드가를 중심으로 김요한과 이경수가 번갈아 공격에 나서며 득점을 쌓은 LIG손해보험은 2세트 시작부터 앞서가며 대한항공과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공방전으로 치달을 듯한 분위기는 3세트도 LIG손해보험이 손쉽게 가져오며 일방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에드가의 맹타와 이경수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4-1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거듭되는 범실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설상가상으로 세터 백광언과 마이클의 호흡도 삐그덕대며 3세트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양상은 4세트서도 바뀌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상대의 잇딴 범실로 점수차를 벌려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에드가와 김요한이 번갈아가며 쐐기득점을 올려 25-20으로 4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29득점, 신영수가 13득점을 올렸으나 해결되지 않는 세터 문제에 다시 한 번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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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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