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김상규 공격본능 높이 평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8 18: 52

유도훈 감독이 나날이 성장하는 김상규(24)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5-62로 물리쳤다. 14승 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전자랜드는 5위를 유지했다. KGC는 7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상규는 4쿼터 막판 쐐기 3점포를 포함해 7점, 4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준비한 수비가 갈수록 잘됐다. 상대 외국선수가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마지막 승부처에서 쉽게 갔다. 외곽슛만 뒷받침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상대 팀파울에서 운영하는 것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김상규에 대해선 “수비부터 맛을 들여가고 있다. 김상규가 신장이 좋고 외곽슛과 돌파를 겸비했다. 상대 포워드 외곽수비도 잘했다. 특히 3점슛을 시도한 마음가짐을 높게 평가한다. 김상규가 김태술을 쫓아다니며 많이 배웠을 것”이라며 공수엥서 합격점을 줬다.
전자랜드는 오세근이 찰스 로드를 막을 때 로드에게 집중공격을 시켜서 경기를 쉽게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패스가 골밑에 들어가지 않았다. 유 감독은 “상대가 국내선수가 나왔을 때 로드로 승부하려고 했다. 포웰은 컨디션에 따라서 일찍 교체했다. 골밑을 이용하면 수비가 안쪽으로 몰려서 더 잡아먹는 수비를 해야 한다. 골밑이 약하다고 그것만 공략하면 더 집중수비 나온다.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