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돌아온 KCC, 전태풍의 KT 제압...SK 단독 1위(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8 19: 00

김민구(22)가 부상에서 돌아온 KCC가 전태풍이 합류한 KT를 제압했다.
전주 KCC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KT를 74-60으로 크게 이겼다. 12승 15패가 된 KCC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4연패에 빠진 KT(14승 13패)는 5위 전자랜드(14승 14패)에 반 경기차로 추격당하는 신세가 됐다.
김민구는 지난 14일 SK전에서 애런 헤인즈에게 가슴을 가격당한 뒤 3경기 만에 코트에 섰다. KCC는 1쿼터에 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24-15로 크게 앞서나갔다. 김민구는 2쿼터 3점슛 하나와 자유투로 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CC는 47-35로 전반전 계속 리드를 잡았다.

KT는 김우람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홈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태풍이 7점, 2어시스트로 부진한 것이 컸다. 결국 KT는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60-74로 무너졌다. 타일러 윌커슨은 30점을 넣으며 최다득점을 올렸다.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스가 선두 서울 SK에게 59-6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승 8패가 된 SK는 공동 2위 모비스와 LG(19승 8패)를 반 경기 차로 앞선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오리온스(11승 17패)는 8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재석이 19점, 4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17점, 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김동욱(5점)과 최진수(6점)가 11점을 합작하는데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코트니 심스(24점, 11리바운드)와 김선형(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은 4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5위 전자랜드(14승 14패)는 10위 KGC(7승 21패)를 65-62로 꺾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승부처에서 숀 에반스가 4파울로 빠진 사이 찰스 로드로 골밑을 집중공략해 효과를 봤다. 체력을 비축한 리카르도 포웰은 4쿼터 10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끝냈다. 포웰(20점)과 로드(15점)는 35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했다.
KGC는 양희종(14점)과 오세근(13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외국선수 한 명이 없는 공백이 너무 컸다. 새 외국선수 웬델 맥키네스는 오는 1월 4일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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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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