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장혁이 최종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장혁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태진아의 '옥경이'를 선곡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조장혁은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스윙 리듬인데 사실 가사는 오래전에 사랑했던 연인을 다시 만났는데 대답도 없고. 슬프더라. 가슴이 찡하더라. 발라드로 편곡하는게 좋겠다 생각해서 콘셉트를 그렇게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시작된 무대에서 그는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후 노래가 진행될수록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슬픈 감성의 '옥경이'를 완벽하게 전달,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며 연륜 있는 무대를 꾸며 결국 426표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과 동시에 최종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날 첫 무대는 울랄라세션이었다. 이들은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선곡, 코믹하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하며 3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맛봤다.
걸그룹 티아라의 은정과 효민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선곡,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섹시함을 마음껏 뽐냈지만 울랄라세션의 '미안 미안해' 완벽 퍼포먼스에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엄청난 가창력을 뽐낸 가수 유성은 역시 울랄라세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태진아의 '사모곡'을 열창, 한국적인 한(恨)의 정서와 팝 적인 요소를 골고루 섞어내며 감동을 선사했지만 안타깝게 패배해야 했다.
30대의 농염한 섹시미를 선보였던 나르샤 마저 울랄라세션에게 패배를 맛봤다. 태진아의 '동반자'를 선곡했던 나르샤는 삼각관계라는 콘셉트 아래, 고혹적인 보이스와 댄스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울랄라세션의 연승을 저지한 주인공은 V.O.S였다. 처음으로 댄스를 선보인 V.O.S는 '거울도 안 보는 여자'를 선곡,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하며 울랄라세션의 3연승을 저지했다. 하지만 '옥경이'의 조장혁에게 최종우승을 넘겨줘야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불후'는 V.O.S와 울랄라세션, 조장혁, 유성은, 나르샤, 티아라 등이 출연, '영원한 동반자, 태진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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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