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정우 부부는 세 아이의 부모다.
2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최종회에서는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이 결국 쓰레기(정우 분)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2013년 현재 신촌 하숙집 식구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2000년 1월,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성나정과 쓰레기는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멀리 돌아온 만큼 어렵게 다시 확인한 진심이 너무도 사무치는 두 사람이다. 2002년 6월 결혼식에서 신부 성나정의 옆에 선 신랑은 결국 쓰레기, 김재준이었다.

시간이 흘러 2013년 하숙집 친구들과의 집들이를 끝낸 성나정-쓰레기(김재준) 부부는 세 아이를 재우고 안방에서 오붓한 수다를 떤다. 침대에 누워 쓰레기의 호칭을 놓고 대화를 나누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이날 칠봉(김선준)은 집들이에 참석해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짝사랑을 포기했던 아픈 과거는 모두 지운 채 성나정, 쓰레기와 함께 자연스럽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성나정과 쓰레기가 새로 이사온 집 역시 칠봉의 도움으로 마련한 전셋집이란 사실이 드러나 세 사람 간의 인연이 얼마나 끈끈한 지를 알게 했다.
한편 이날 최종회에는 성나정이 쓰레기와 재회하고 칠봉이 성나정을 떠나보내는 과정이 먹먹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성나정과 쓰레기가 다시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칠봉이 미국으로 떠났다가 부상 때문에 다시 귀국하는 사연 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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