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 부부 콘셉트로 가상 결혼을 시작했던 샤이니 태민과 에이핑크 손나은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어색한 기운만 감돌았던 두 사람이 어느새 서로에게 진한 농담을 하고 강한 애정을 드러낼 만큼 성큼 다가갔다.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에 친밀도까지 높아진 태민과 손나은의 귀여운 애정행각이 안방극장의 닭살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는 스키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태민과 손나은의 달콤한 애정행각이 시선을 끌었다. 이 커플은 지난 4월 어색한 첫 만남 이후 태민의 상남자다운 돌직구 애정고백과 손나은의 조심스럽지만 진심 어린 마음이 교차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철벽녀’라고 불릴만큼 상대에게 벽을 쌓고 마음을 표현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손나은은 태민의 다정다감하면서도 적극적인 태도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태민 역시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신경한 평소 성격과 달리 손나은에게는 유독 다정다감하며 실제 아이돌 커플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분 좋은 상상까지 촉발시키고 있다.

8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은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들었다. 이날 태민은 손나은에게 크리마스 선물로 말하는 곰인형을 안기며, 꼭 안고 자라는 흑심을 표현했다. 초반 말없이 웃기만 하던 수줍음 많던 손나은은 태민의 눈빛을 똑바로 보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성인의 날 선물로 키스를 해달라고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를 하고, 먼저 태민을 끌어안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그동안의 소극적인 모습과 180도 달라져 있었다.
그동안 태민의 과감한 스킨십에 부끄러워하던 손나은이 달라진 것. 손나은은 태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두 사람의 달라진 친밀도를 실감하게 했다. 완전 새 사람이 된 손나은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상당하게 됐다.
인기 아이돌 커플로서 아무리 가상 결혼이라고 해도 행동 하나 하나가 큰 반향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두 사람은 다른 커플보다 느린 진도로 인해 애간장을 태웠지만, 어느새 성큼성큼 커진 서로에 대한 존재감은 확연히 눈에 띠었다.
애정 관계에 있어서 속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보는 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농도는 큰 차이가 없는 법. 비록 가상이라는 전제 속에 펼쳐지는 달콤한 애정행각이라고 해도 시간이 흐른 만큼 놀라울 정도로 가까워진 태민과 손나은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점점 더 매력이 올라가는 상남자 태민과 미모에 물이 오르는 손나은에 대한 안방극장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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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