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무승부’ 포옛 감독, “죽을 때까지 싸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9 08: 29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기성용(24)의 선덜랜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에서 김보경(24)의 카디프 시티를 맞아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코리언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김보경은 79분을 뛰었다. 이번 경기서 비기며 선덜랜드는 3승 5무 11패(승점 14)를 기록했다. 카디프 시티는 4승 6무 9패(승점 18)가 됐다.
선덜랜드는 전반 6분과 후반 13분에 조던 머치와 프레이저 캠벨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 38분 스티븐 플레처의 만회골이 터졌다. 이어 추가시간 5분 잭 콜백의 극적인 동점포가 터져 패배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 25분 동안 우리 팀은 하나가 됐다. 우리의 개성과 열망을 보여줬다. 첫 골만 터지면 동점골도 금방 뽑을 수 있다는 자세로 죽을 때까지 싸웠다”면서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선덜랜드의 미드필더 파비오 보리니는 경기 중 충돌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포옛 감독은 “보리니가 너무 아파서 걱정이 많았다. 보리니는 뛰고 싶어 했지만 하프타임에 상태를 보니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지금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카디프 시티는 지난 27일 말키 매케이 감독을 전격 경질해 감독 없이 경기를 치렀다. 카디프 시티는 후반전 20분 동안 두 골을 허용하며 사령탑 부재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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