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스게임', '그래비티' 이어 2013 SF의 절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29 09: 00

연말 단 한 편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이 '그래비티'로 올해 뜨거운 열기를 모은 SF 장르의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엔더스 게임'은 'SF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28년간 전 세계 베스트셀러였던 원작을 영화화하여 일찍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 유명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아바타', '트랜스포머'를 만든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완성한 화려한 볼거리까지 선사해 예비 관객들의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더불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해리슨 포드와 최근 가장 ‘핫’한 스타로 손꼽히는 아사 버터필드가 세대를 초월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여 중장년층 관객과, 차세대 훈남 배우 아사 버터필드를 기대하는 1020관객들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블레이드 러너', '인디아나 존스'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흥행시키며 오랜 시간 동안 할리우드 톱 배우의 자리를 지켜온 명배우 해리슨 포드는 이 영화에서 외계 종족의 침공으로부터 지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지닌 ‘그라프 대령’역을 맡아 ‘엔더’를 인류 최후의 영웅으로 성장시키는 우주함대 훈련 책임자로 분해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스토리가 특이하고, 내가 맡은 역할이 나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캐릭터로 다가왔다. 또 개빈 후드 감독이 연출한다는 점, 영화계에서 이름난 명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선택한 것 같다”라고 대답, 영화의 스토리와 최고의 제작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라프 대령은 엔더를 목표에 집중하게 만들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중요한 훈련을 시킨다. 또한 엔더가 선택되었고, 그것이 옳은 선택이라는 걸 각인시켜 줘야 하기 때문에 엔더를 정신적으로 조종하기도 한다. 그는 이러한 임무에 대해 내면적인 갈등을 가지고 있지만 도덕적 책임감으로 임무를 계속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이 연기한 ‘그라프 대령’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줬다.
또한 그는 이 영화가 다른 SF 영화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영화는 거대한 스케일에 역동적인 SF 영화이며 시각적으로 흥미롭고, 많은 면에서 재미있지만, 그 밑에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이슈들이나 문제들을 미래에 반영시킨 대단한 작품이다”라는 대답으로 '엔더스 게임'이 화려한 스케일뿐 아니라, 현실적이고 교훈적인 메시지까지 선사할 것임을 미리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엔더스 게임'이 가족들이 다 같이 보러 가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전 세대가 공감할만한 영화임을 강조했다.
아사 버터필드는 첫 주연작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과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를 통해 ‘또 한 명의 천재 배우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단박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어린 나이임을 잊을 만큼 노련하고 섬세한 연기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검증받은 아사 버터필드는 순수한 눈빛 속 강렬한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매력으로 주인공 ‘엔더’역을 소화해냈다.
아사 버터필드는 이번 작품에 대해 "'엔더스 게임' 원작의 광팬이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읽어봤는데 확실히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SF 영화들 이상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읽고 나니 대다수 십대 소년은 ‘엔더’를 연기하는 것이 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원작 팬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졌고 특별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SF 연기는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엔더스 게임'의 촬영장은 실제 우주선이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촬영장을 굉장히 정교하게 지어서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완벽한 세트로 이루어진 촬영장과 최고의 특수효과 담당 제작진들이 있어서 ‘엔더’란 인물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밝히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의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해리슨 포드를 비롯해 벤 킹슬리, 비올라 데이비스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과 함께 한 소감에 대해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그들이 캐릭터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지 보면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다. 훌륭한 배우라 여겨왔던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최고의 배우들이 보여 줄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예감케 한다.
한편 '엔더스 게임'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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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 게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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