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들이 '응답하라 1994'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주가를 올린 배우들은 종영 이후에도 더 빛나는 행보를 걸을 예정.
지난 10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의 대성공을 넘는 또 하나의 대박 기록을 냈다. 시청률은 최종회를 앞두고 1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효과적으로 끄집어 내며 재발견하게 했다.
'응답하라 1994'의 성공 주역인 배우들은 흐름을 타 내년 더욱 대박의 행보를 걷는다. 전 국민을 추억에 빠뜨린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도희의 계획을 모아봤다.

#1 고아라 : 11년 연기 내공 '포텐'..시나리오 봇물
최근 고아라에게는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가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는 전언. '응답하라 1994' 종영 이후 신중한 검토를 통해 차기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반올림#1'로 데뷔한 고아라는 예쁜 외모로 등장부터 주연을 꿰찬 신예였다. 그런 11년간 수많은 작품으로 연기 내공을 쌓은 뒤 성나정 역으로 딱 맞는 옷을 입고 '포텐'을 터뜨렸다.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망가짐은 물론 예쁜 미모로 여러 변신을 시도했다. 고아라의 흐트러짐은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고 그를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시켰다. 쓰레기와 칠봉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마성의 매력이 시청자에게도 충분한 어필이 된 것.
'반올림#'의 옥림이가 '응답하라 1994'의 나정이로 훌쩍 자라난 만큼 차기작에서 보일 이미지에도 많은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 정우 : 명실상부 대세..광고+영화 섭렵 나선다
확실히 대세로 자리매김한 정우에게는 수많은 광고를 비롯해 큼직한 영화 시나리오가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영화 '좋은 친구들' 역시 출연이 유력한 영화 중 하나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
더불어 피자, 놀이동산, 식료품에 이어 장동건이 맡아 활약했던 주류 광고도 꿰차며 CF계에서도 몸값을 높이는 중이다.
지난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 단역으로 시작해 2002년부터 '라이터를 켜라', '품행제로' 등에서 건달 또는 '양아치' 역을 맡았던 정우는 이후 드라마에서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쌓고 영화 '바람'을 통해 붐 업, '응답하라 1994'를 통해 홈런을 쳤다.
찬찬히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그가 앞으로 어떤 다양한 캐릭터를 열연할 지 기대를 모은다.
#3 유연석 : 내년엔 스크린 스타 예약
유연석은 다가오는 2014년 스크린을 통해 새 매력을 어필할 예정. 그는 현재 영화 '상의원'에 배우 임수정과 남녀 주인공 역에 캐스팅 됐으며 '은밀한 유혹' 역시 출연을 확정 지었다. 특히'상의원'은 황우석 박사의 이야기를 다룬 것인 만큼 세간의 관심을 모을 전망.
이로써 '응답하라 1994'를 통해 국민 짝사랑남으로 도약한 유연석은 내년, 영화를 통해 대중을 만나며 칠봉이와는 다른 모습을 다각도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유연석은 지난 2003년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올드보이'의 유지태 아역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굵직한 영화로 연예계에 데뷔, '건축학갸론', '전국노래자랑', MBC 드라마 '종합병원2', '구가의 서' 등 20여 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잔뼈를 키웠다.
10년 넘는 연기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창창한 배우인 만큼 '응답하라 1994' 이후의 행보에 더욱 큰 팬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4 손호준 : 드라마-영화-뮤지컬 전방위 활동 시작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솔직한 매력으로 '응답' 속 또 하나의 팬덤을 만든 손호준은 내년 뮤지컬, 드라마, 영화 전방에서 활약한다. 그는 내년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 캐스팅 돼 활약하며, KBS 2TV 드라마 '총리와 나'의 후속작인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하며 안방 극장에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그는 '태양의 가득히'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하는 중이다. 또 영화 '빅매치'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그는 극 중 이정재를 돕는 역으로 출연, 친숙한 해태 역과는 상반된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30살인 손호준은 지난 2008년 드라맥스 '상하이 브라더스'와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에 이어 2009년 정우가 출연한 영화 '바람'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훤칠한 외모로 당시에도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는 손호준은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사투리 연기의 새 장을 열며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재조명된 스타다.
손호준은 최근 티아라가 진행한 자선 바자회에 자신의 의류를 선뜻 내놓으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불우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을 더하는가 하면, 산타 복장을 한 자신의 사진을 넣은 편지로 팬들에게 애정 어린 자필 카드를 쓴 바 있다. 해태만큼 달달한 손호준의 매력이 내년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5 김성균 : 팔색조 배우..광고+영화 활약 예정
'응답하라 1994'를 통해 팔색조 배우임을 증명한 김성균 역시 차기작 검토 중이다. 다음 작품은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많은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내년 스크린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고에서도 두루 활약 중이다. 5개가 넘는 광고를 찍은 김성균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인물답게 CF 안에서도 다방면의 역할을 소화하며 '응답하라 1994'와는 또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로 연기력을 쌓은 김성균은 지난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강력한 첫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영화 데뷔 후 2년 동안에만 10개가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핫한 충무로 배우로 우뚝 섰다. '응답하라 1994'에서 도희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준 김성균의 다음 역할이 기대된다.
#6 바로 : 연기 합격점..이제 가수로 돌아온다
무대 위에서는 맛깔나는 랩을 선사하며 재간을 피우던 바로는 잠시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순둥이 의대생으로 탈바꿈했었다. 하지만 종영 이후 다시 가수 바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
소속사에 따르면 바로는 '응답하라 1994' 종영 이후 1월에 발매될 앨범 작업에 매진한다. 이어 2월에 열릴 B1A4의 세번째 단독 콘서트 준비에도 열을 올릴 예정. 연기자로 합격점을 받은 바로는 곧바로 가수로 복귀해 180도 상반된 매력을 펼칠 계획이다.
연기자로도 호평을 받은 만큼 연기 활동도 계속 할 계획. 바로는 '응답하라 1994' 이후 다수의 시나리오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가수 활동과 더불어 연기자로서도 바로의 모습을 볼 가능성도 높다.
#7 도희 : 예능 나들이 시작.. 신예로 우뚝
지난해 그룹 타이니지로 데뷔한 도희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응답하라 1994'에서 대활약을 한 인물이다. 그는 이미 온스타일의 '패션 킬라'에 출연하며 예능 나들이를 시작하며 대세를 예약했다.
'패션킬라'를 통해 스타일 배틀을 겨루는 도희가 90년대 스타일을 벗고 최신 감각을 뽐내는 모습도 새롭게 다가오는 중.
더불어 극 중 연인으로 출연한 김성균과 함께 지난 28일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하며 입담을 뽐냈다. 김성균과 첫 동반 예능에 출연한 도희의 지상파 토크쇼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희가 얼마나 큰 예능감을 뽐낼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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