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67)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을 자신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컨퍼런스에 참가한 카펠로는 러시아통신사 ‘이타르타스’와 29일(이하 한국시간) 가진 인터뷰에서 “내 꿈은 러시아를 월드컵 8강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구체적 목표를 밝혔다.
러시아는 내년 6월 18일 우리나라와 H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벨기에(23일), 알제리(27일)와 결전이 예정되어 있다.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한 판은 H조 16강을 사실상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또는 러시아가 16강에 오르면 G조에 속한 독일, 포르투갈, 가나, 미국 중 한 나라와 붙게 된다.

카펠로는 H조에서 붙을 한국에 대해 “흥미로운 라이벌들과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한 차례 친선전을 치러봐서 잘 알고 있는 상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벨기에는 내 생각에 유럽최고의 팀이다. 알제리의 선수구성은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카펠로는 “우리가 뛰게 될 브라질 도시에 대해 만족한다. 북쪽으로 갈 필요가 없어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북쪽은 너무 덥고 이동거리가 길어 선수들의 컨디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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