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27점’ 3연승 LG, KCC 잡고 공동선두 복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9 15: 45

데이본 제퍼슨이 골밑을 장악한 LG가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8-60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0승 8패가 된 LG는 SK, 모비스와 함께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KCC(12승 16패)는 7위로 떨어졌다.  
두 경기 연속 매진된 창원실내체육관은 입석까지 판매될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LG는 지난 삼성전에서 32점을 몰아친 데이본 제퍼슨이 1쿼터 9점을 올렸다. 문태종과 조상열의 3점슛도 터졌다. LG는 15-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민구가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온 KCC는 반격에 나섰다. 허리부상에서 돌아온 강병현과 득점 1위 타일러 윌커슨이 득점을 주도했다. 김민구는 전반전 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경기를 조율했다. KCC는 32-32,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변수가 생겼다. 골밑슛을 시도하던 김민구는 착지하는 과정에서 유병훈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을 다쳤다. 가뜩이나 애런 헤인즈에게 가격당하며 발목을 다쳤던 그였다. 김민구는 벤치로 물러났다. 다행히 김민구는 3쿼터 후반 코트에 복귀했다.
L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제퍼슨의 골밑슛과 김시래의 3점슛이 터지면서 3쿼터 후반 61-45로 크게 달아났다.
 
KCC는 악재가 겹쳤다. 한창 추격해야 할 시기에 박경상과 대리언 타운스가 충돌하며 나란히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장민국까지 4파울로 위축돼 적극적으로 골밑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퍼슨은 덩크슛과 골밑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4쿼터 종료 6분 36초를 남기고 67-47로 앞선 LG는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규는 종료 3분 39초를 남기고 쐐기를 박는 투핸드 슬램덩크를 작렬했다. 이미 점수는 73-49로 벌어진 뒤였다.
제퍼슨은 2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후반전에 주로 뛴 김종규는 7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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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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