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의 구조, 빛의 속도라도 빠져나오지 못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2.29 16: 23

[OSEN=이슈팀] 태양의 5만 배가 넘는 초질량 블랙홀이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일(현지시간) 우주망원경 누스타로 촬영한 10개의 블랙홀 사진을 공개했다. 은하계 왼편에서 발견된 사진 속 블랙홀은 NASA의 찬드라 엑스-레이 천문위성도 발견했었다.
이번 누스타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영국 물리학자 데이빗 알렉산더 교수는 "블랙홀의 존재를 조사하던 중 초질량 블랙홀이 10개나 존재한다는 걸 우연히 알았다"면서 "태양의 약 5만배 크기인 초질량 블랙홀은 지난해 6월 발사된 누스타가 지금껏 발견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홀은 특이점과 사건의 지평선으로 구성된다. 태양보다 질량이 20배 이상 큰 중성자 별이 죽을 때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때 핵이 중앙의 한 점으로 수축되면서 부피는 없지만 질량은 있는 특이점이 만들어진다. 그 특이점 주변 3km 이내 생기는 공간이 블랙홀이다. 빛의 속도로도 그 공간을 빠져나올 수 없는데 그 경계면을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한다.
블랙홀의 오묘한 구조를 접한 네티즌들은 "블랙홀로 빨려들어갔으면 하는 게 많은데", "우주에는 또 뭐가 더 있는지 궁금하다", "한 번 빨려들어가보고 싶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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