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모비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8-60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0승 8패가 된 LG는 SK, 모비스와 함께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KCC(12승 16패)는 7위로 떨어졌다.
LG는 초반부터 데이본 제퍼슨이 골밑을 맹폭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KCC는 박경상과 대리언 타운스가 충돌하며 나란히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장민국까지 4파울로 위축돼 후반전 적극적으로 골밑수비를 할 수 없었다.

제퍼슨은 덩크슛과 골밑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김종규는 종료 3분 39초를 남기고 73-49로 달아나는 쐐기 덩크슛을 꽂았다. 제퍼슨은 2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후반전에 주로 뛴 김종규는 7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울산에서는 양동근이 20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홈팀 모비스가 KT를 76-61로 이기고 하루 만에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양동근은 고비마다 외곽슛을 꽂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20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로 코트를 휘저은 양동근은 전태풍과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박종천도 4쿼터 폭발하며 20득점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또한 15득점으로 매치업 상대인 아이라 클라크를 앞섰다.
5연패에 빠진 KT는 14승 14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린 전태풍은 4개의 턴오버로 불안한 팀워크를 보였다.
삼성은 동부를 81-67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3승 15패가 된 삼성은 단독 6위를 지켰다. 무기력한 동부(9승 19패)는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차재영의 팔꿈치에 맞아 눈두덩이 찢어진 이동준이 14점으로 활약했다. 제스퍼 존슨, 마이클 더니건도 나란히 14점씩을 올렸다. 신인 박재현은 9점,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동부는 김주성과 이승준의 장점을 끌어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졌다. 후반전 급하게 두경민을 투입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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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