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의 연말 특집이 일반 장병들과 씨스타, 미쓰에이, 그리운 어머니의 등장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9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는 백마 부대, 청룡 부대, 수방사, 화룡 부대, 강철 부대, 이기자 부대 대원들이 총출동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연말 특집 전우회를 가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큰 화제를 모았던 일반 병사들의 변화된 모습이었다. 장준화 병장, 설민호 병장, 심재빈 병장, 함영기 병장, 손지민 일병, 이동근 상병, 정세교 분대장, 김형근 일병 등 병사들은 진급은 물론 제대를 한 인물이 많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장병들의 동기를 유발한 것은 걸그룹의 등장이었다. 씨스타와 미쓰에이가 등장, 장병들의 대 환호를 받은 것. 걸그룹 멤버들은 장병들의 환호에 보답하듯 열정적인 춤사위와 섹시한 자태로 볼거리를 배가 시켰다.
흥미진진한 씨름 대결은 흡사 명절 특집을 연상케 했다. 이날 류수영은 정상택 병사와 대결을 펼쳤지만 패하고 말았다. 또 일반 병사 중 찰진(?) 몸으로 유명세를 탄 장준화 병장과 설민호 병장의 대결은 장병들의 흥미진진함을 크게 끌어 올렸다. 이 대결의 승자는 제대한 장준화가 차지했으며 보디 빌더인 설민호 병장은 굴욕을 맛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는 장기자랑이었다. 걸그룹의 댄스가 이어진 후 장병들은 각자 준비한 댄스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샘 해밍턴은 이동근 상병과 함께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의 무대를 꾸몄다. 샘 해밍턴은 금발의 가발과 망사 스타킹을 신은 채 등장, 극강 비주얼을 발산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몹쓸(?) 교태와 발 동동 구르기 등의 안무를 소화, 장병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날 출연한 모든 장병들과 병사들은 놋다리 밟기로 팀워크를 확인하게 했으며, 이동근 병사의 활약으로 서군이 역전극을 펼쳤다.
마지막 무대에는 '그리운 어머니' 코너가 마련, 자신의 어머니라고 확신한 10명의 장병들이 무대에 올라 갖가지 끼를 발산하며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최동우 일병의 어머니가 무대에 등장하자, 최 일병과 어머니는 모두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포옹을 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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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