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연말 특집, 명절보다 훈훈했다..'추억 소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2.30 08: 35

'진짜사나이'의 연말 특집이 군대라면 있어야 할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는 일반 장병들과 씨스타, 미쓰에이의 무대와 '그리운 어머니' 코너까지 펼쳐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다녀 갔던 여러 부대의 병사들이 총출동해 반가움도 선사해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붙잡았다.
연말 특집에 한 데 모인 백마 부대, 청룡 부대, 수방사, 화룡 부대, 강철 부대, 이기자 부대 대원들은 그간 제대와 진급 등 변화된 모습으로 멤버들의 반가움을 끌어냈다. 특히 심재빈 병장은 "구멍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여전한 모습을 보였고, 김수현 닮은꼴의 김형근 일병은 여전히 귀여운 외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환호를 샀다.

장병들이 있는 곳에 빠질 수 없는 것은 걸그룹의 등장이다. 이날은 국민 걸그룹인 씨스타와 미쓰에이가 등장해 섹시한 무대는 물론 장병들과 하나된 모습으로 웃음과 환호를 버무렸다. 걸그룹 멤버들은 병사들의 사기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며 이날 연말 특집의 확실한 조미료 역할을 했다.
명절은 아니었지만, 병사들의 씨름 대결 및 놋다리 밟기 대결은 명절의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MC 김수로와 서경석은 원할한 진행 솜씨와 맛깔 나는 입담으로 가족적인 분위기에 힘을 보탰고, 승부욕에 불찬 장병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까지 단번에 사로잡을 만 했다.
웃음이 만발한 부분은 단연 장기자랑 시간. 각 부대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지만, 이날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것은 걸그룹 댄스였다. 이에 씨스타와 미쓰에이의 합동 무대까지 펼쳐지며 함성은 최고조로 향했다. 특히 샘 해밍턴은 금발의 가발과 망사  스타킹을 신은 채 등장, 극강 비주얼을 발산하며 무대에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웃음과 더불어 감동도 있었다. 마지막 코너로 마련된 '그리운 어머니'에서 자신의 어머니라고 확신한 10명의 장병들이 무대에 올라 갖가지 끼를 발산하며 추억을 회상하게 했기 때문. 결국 무대에 등장한 어머니는 최동우 일병의 어머니로, 신장이 좋지 않아 더욱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두 모자는 서로를 확인함과 동시에 눈물을 쏟으며 격한 포옹을 해 병사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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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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