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숨은 끼 발산... 5기통 춤부터 상의탈의까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9 20: 34

[OSEN=이슈팀]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자선축구경기서 숨은 끼를 발산했다.
손흥민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에 참가했다. 풍성한 이벤트와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팀을 초월해 풋살 경기를 선보이는 이날 자선축구는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손흥민은 숨은 끼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손흥민은 이날 사랑팀 선발로 경기에 나서 1골을 넣는데 그쳐 MVP를 놓쳤다. 하지만 하프타임에 치러진 캐논 슈터 선발대회에서 김신욱, 김영권, 정대세 등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의 캐논 슈터에 선발됐고, 포토제닉상까지 받아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의 진가는 단순히 경기에 참가하는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다양한 세리머니와 유머러스한 행동으로 자신의 끼를 증명했다. 김신욱과 대놓고 몸싸움을 벌이고, 크레용팝의 5기통 춤을 완벽히 소화하는 한편 골 세리머니로 구자철에게 떠밀려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복근 자랑도 서슴치 않았다. 골을 넣은 지소연의 뺨에 키스를 날려 경기장을 가득 채운 만원관중의 비명을 유발하기도 했다.
여성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은 복근 세리머니는 그의 등을 떠민 구자철 이하 '형들'의 합작품이었다. "형들에게 떠밀려서 했다"고 고백한 손흥민은 "복근이 없던데"라며 옆에서 꼬집은 홍명보 감독의 말에 "요즘 살이 좀 쪄서 그렇다"며 수줍게 웃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김태영 축구대표팀 코치가 이끈 희망팀이 정대세, 김신욱 등의 활약을 앞세워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구자철 등이 뛴 사랑팀에 13-1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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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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