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다섯 가족의 엄마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재미와 기쁨이 2배가 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는 아빠들과 아이들을 비롯해 엄마와 형, 동생들이 자리해 안정감을 더했다. 귀여운 아이들에 엉뚱한 엄마들의 매력이 더해지니 웃음은 두 배가 된 모습이었다.
이날 특별한 초대장을 받은 아이들은 온가족이 함께 한다는 소식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반면 성동일과 이종혁은 부산스러워질 아이들의 모습을 걱정하며 "차라리 여행을 가자"고 울상을 지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엄마들의 초대에 특별한 볼거리도 펼쳐졌다. 아이들과 아빠들이 바빠질 엄마를 위해 집안일에 나선 것. 성동일은 세 아이들을 데리고 독감 예방 주사를 맞히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 뒤 주사를 거부하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 웃음을 선사했으며, 김성주는 아이들과 함께 막내 민주 돌보기와 빨래 등 집안일에 나서 신선함을 줬다. 이 과정 중 김민율은 작은 손으로 어설픈 집안일 솜씨를 선보여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송종국은 요리에는 서툴지만 집안을은 상대적으로 잘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빨래를 널며, "송지아, 너 옷 뒤집어 넣지 마라"며 으름장을 놓는 의외의 잔소리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 2의 주인공인 엄마들의 모습은 네티즌의 큰 관심을 샀다. 다섯 엄마 모두 '한 미모'를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훌륭한 입담과 재치를 발휘해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바 있는 송종국의 아내는 자신의 특기로 '오징어 튀김'을 말하는가 하면, 김성주의 아내는 '애 낳기'를 꼽아 폭소케 했다.

엄마와 아빠의 5색 궁합도 흥미를 유발했다. 각자 닭 요리로 대결을 펼친 이들은 자신의 음식을 1등으로 하려는 갖은 노력을 했으며,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게 했다. 요리 대결 중에는 라면 수프와 집에서 공수해 온 소스 등이 난무해 웃음을 배가 시키기도 했다.
이날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의 호흡과 더불어 훌륭한 시너지를 냈다. 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들의 화법과 행동은 아빠 엄마들을 당황시키게 하기도 했고 실소를 터뜨리게 하기도 했다. 또 회비 대신 지참하라는 장기자랑에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며 귀여운 매력을 더 높이 끌어 올린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아빠 어디가'는 본격적인 가족들의 호흡과 장기자랑이 펼쳐지는데, 또 어떤 하모니와 재미를 줄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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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