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 합류' 삼성생명, KB 완파... 2연승 상승세 시동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9 20: 53

 
샤데 휴스턴이 합류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청주 KB스타즈를 완파하며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생명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KB스타즈와 경기서 88-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승 10패가 된 삼성생명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반면 KB스타즈는 8승 7패로 주춤했다.

애슐리 로빈슨을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 샤데가 데뷔전에서 25득점을 기록, 맹활약하며 제 몫을 다했다. 뿐만 아니라 홍보람(23득점)이 3점슛 6개를 폭발시키며 KB스타즈를 완파하는데 앞장섰고 노장 이미선도 10득점(9리바운드 9어시스트)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반면 KB스타즈는 3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모니크 커리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커리를 뒷받침한 강아정(19득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3쿼터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휴스턴의 합류로 외국인 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된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2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어려운 경기를 펼친 지금까지와는 달리, 안정적인 역할배분으로 득점력이 높아진데다 휴스턴의 합류로 공격에 무게가 실리면서 2쿼터에서도 44-37로 KB스타즈에 리드를 지켜나갔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는 3쿼터 정점을 찍었다. 샤데와 쉐니쿠아 니키 그린이 번갈아 코트에서 제 몫을 해냈고, 홍보람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며 점수는 점점 벌어졌다. 이미선이 뿌려주는 패스가 삼성생명의 공격을 만들어냈다. 반면 KB스타즈는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커리의 3점슛과 심성영의 미들슛을 연달아 성공시켰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71-55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외곽슛 침묵으로 한층 더 어려운 경기를 펼친 KB스타즈는 4쿼터 정미란과 강아정, 커리가 연달아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4분전 79-71까지 추격했다. KB스타즈의 거센 추격에 당황한 삼성생명은 김한별과 이미선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턴오버가 이어지며 85-77, 한 자릿수 점수차의 리드를 지키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KB스타즈의 추격에도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도망친 삼성생명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힘겨운 수성전을 펼친 삼성생명은 88-81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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