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루지, 아시안컵서 사상 첫 시니어 金 획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9 22: 26

 한국 루지 대표팀이 아시안컵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루지 대표팀 최은주(대구한의대)는 2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컵 여자 싱글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118의 기록으로 하라다 마도카(일본, 1분42초151)를 제치고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성은령(용인대)도 1분42초59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부 종전 최고 성적은 최은주가 2011∼2012년 연속으로 기록한 2위다. 최은주는 2년 연속 2위에 이어 올해 한국 루지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올림픽 2회 출전 경력의 일본 최강 하라다를 꺾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최은주는 1차 레이스에서 51초001의 기록을 작성해 하라다(50초940)에 약간 밀렸으나 2차 레이스에서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51초117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극을 완성했다. 하라다는 2차 시기에 51초211로 부진했다.
한편 남자 2인승 대표팀도 금메달을 따냈다. 박진용-조정명이 팀을 이룬 대표팀은 1분41초56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50초655만에 결승선을 통과, 종전의 50초781을 0.126초 앞당긴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우는 쾌거를 달성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김동현(용인대)이 1·2차 레이스 합계 1분40초508의 기록으로 오구치 다카히사(일본, 1분40초689)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 동메달 역시 이 종목 시니어에서 나온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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