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결별한 IM, 프로리그 데뷔전 짜릿한 역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2.29 22: 40

LG전자와 결별한 IM이 한지원의 활약을 앞세워 프로리그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지원은 1-2로 몰린 벼랑 끝 상황에서 내리 두 세트를 쓸어담으며 강동훈 감독의 프로리그 데뷔 첫 승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안겨줬다.
IM은 29일 서울 서초동 넥슨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프라임과 개막전에서 3프로토스 작전이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저그 에이스 한지원이 2승을 올리는 대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끝에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IM은 1세트 박현우가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완벽한 플레이로 손쉽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타2로 프로리그로 돌아온 박현우는 아슬아슬하면서도 기막히게 전지원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면서 프로리그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프라임의 반격이 강력했다. 프라임은 왕년의 육룡 중 하나인 김구현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공군 해체 이후 사실상 e스포츠 선수를 포기했어야 했던 김구현은 496일 만에 출전했던 프로리그서 송현덕을 제압하면서 감격의 승전보를 울렸다. 프라임은 연수에서 장현우가 날카로운 전진 광자포러시를 성공하면서 턱밑까지 IM을 괴롭혔다.
 
하지만 IM의 뒷심이 강했다. 한지원은 신예 정찬우를 상대로 잠복 바퀴로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서도 장현우의 전진 전략을 초반에 발견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