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대표적인 단체전 리그인 GSTL 2회 우승을 포함해 임재덕 정종현 등 걸출한 스타2 선수들을 조련했던 강동훈 감독이 프로리그 공식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IM은 29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프라임과 개막전에서 4, 5세트에 출전한 한지원의 짜릿한 끝내기에 힘입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IM은 프로리그 데뷔 첫 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시작하며 기분 좋게 프로리그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전만 해도 e스포츠연맹 올스타들이 모두 모인 IM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겅을 열자 접전의 연속이었다. 정말 강동훈 감독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송현덕 최용화 등이 무너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프라임에 내줬다.

하지만 강동훈 감독은 패색이 짙었던 포기하지 않았다. 한지원이 승리하면서 에이스결정전으로 넘어간 손에 땀을 쥐는 상황에서 프라임의 에이스 장현우를 저격하는 한지원 기용으로 프로리그 데뷔전 승리의 감격을 느꼈다.
경기 후 강동훈 IM 감독은 "프로리그 데뷔전이라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정말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2승을 해준 한지원 선수도 고맙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집중하자고 힘을 불어준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프로리그 데뷔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사실 5세트 에이스결정전은 내심 프로토스를 염두해뒀는데 동족전에서 계속 지면서 상성상 불리하더라도 저그인 지원이 출전시켰다. 부담감이 큰 경기를 지원이가 잘해줘서 고맙다"라며 칭찬을 한 뒤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기억에 남는 승리였던 만큼 리그 끝나는 마지막까지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며 프로리그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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