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무상’ 산타나, 마이너리그 계약 임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2.30 06: 53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좌완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34)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클로브는 30일(한국시간) 산타나가 몇몇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산타나는 자신이 전성기를 누렸던 미네소타를 비롯해 휴스턴과 같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산타나는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 있는 집에 살고 있는데 포트 마이어스는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장소다. 때문에 산타나의 미네소타 컴백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부상과 수술을 반복한 만큼, 산타나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피츠버그, 양키스, 탬파베이, 볼티모어, 밀워키 등도 이번 겨울 산타나와 접촉했는데 메이저리그 계약 제시는 전무했다. 어깨에 붙은 물음표를 떼어내야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을 수 있다.
한편 산타나는 지난 1일 당시 소속팀 뉴욕 메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츠 구단은 산타나에게 바이아웃 금액 550만 달러를 지불, 2014시즌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며 산타나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산타나는 지난 2008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6년 1억375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2013시즌 어깨 수술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며 2012시즌에는 11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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