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2013년 정보화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보화 통계조사는 국가정보화기본법에 따라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것으로, 국내 사업체의 정보화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화 기반, 정보 이용, 정보화 투자, 정보보호 등 4개 분야 53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컴퓨터 보유 사업체는 스마트폰 보유의 증가로 2011년 205만 9626개(61.4%)에서 2012년 244만 146개(70.3%)로 8.9%p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2011년 16만 8955대에서 2012년 70만 7888대로 대폭 증가해 데스크탑 컴퓨터(197만 9921대)에 이어 노트북의 대수(42만 3361대)를 앞지르는 기기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보는 사업체는 171만 3873개(49.4%, 개인 스마트폰 활용 포함)로 모바일 이용 수준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접속 사업체는 전체의 68.5%(238만여개)로 전년 대비 11.3%p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이 2011년 1.8%에서 2012년 13.7%로 11.9%p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원격접근 기능을 제공하는 사업체 비율은 37.8% (10만 2200개 사업체, 컴퓨터 보유 10인 이상 사업체 기준)로 올해 처음 조사돼 원격근무의 기반 조성 수준이 파악됐고, 컴퓨터 보유 사업체에서 전체 직원 중 업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비율은 87.2%로 전년 대비 4.3%p 상승했다.
인터넷 접속 사업체 중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011년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115만 2796개→142만 538개), 무선 인터넷 보급 증가로 인터넷 접속 사업체 수가 대폭 증가(191만 8306개→237만 8454개)함에 따라 비율은 오히려 소폭 감소된(0.4%p) 상황으로 모바일 전자정부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상거래 이용은 20.6%(72만 여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 구매 비율은 20.1%(70만 여개)로 전년 대비 0.3%p 증가하고, 판매 비율은 5.0%(17만 여개)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RFID 서비스 이용 비율은 전체의 7.4%(26만 여개)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0.5%p)했으며 주로 신원 확인, 보안관리 및 재고·물품 관리 등에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요청으로 올해 처음 조사된 전사적자원관리(ERP : 생산·판매·인사·회계 등의 업무를 통합·관리해주는 시스템·소프트웨어) 및 고객관계관리(CRM :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통합·처리·분석하는 소프트웨어)이용 사업체는 10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8만 5132개(31.5%)와 5만 5368개 사업체(20.5%)로 파악됐다.
정보화 예산을 투자한 사업체의 수는 2011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나(192만 9512개→240만 5636개) 네트워크 관련 투자비용이 늘어난 경우로 조사됐고(175만 5417개→239만 8621개), 전년 대비 투자가 동결된 경우가 93.6%, 증가가 4.5%로 나타났다.

제품·서비스 등의 생산 혁신을 경험했거나, 내부 업무처리과정을 혁신하였다고 응답한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ICT를 통해 혁신이 이루어진 경우는 각각 22.3%, 40.8%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0.9%p, 9.0%p 감소한 수준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 사업체는 전년에 비해 0.3%p 상승했으나, 공개소프트웨어 이용, 원격근무 도입·운영 사업체 수는 각각 1.9%p, 1.3%p 감소했다.
정보보호 제품 사용 사업체는 2011년 182만 3282개에서 2012년 207만 4891개로 크게 늘었으나, 컴퓨터 보유 사업체의 증가로 인해 컴퓨터 보유 대비 비율은 오히려 3.5%p 하락했다.
CCTV를 운영하는 사업체는 2011년 60만 5244개에서 2012년 98만 1865개로 10.3%p나 크게 상승해 CCTV 활용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피해 경험 사업체는 컴퓨터 보유 사업체 244만여개 중 7만 6761개, 3.1%로 2011년 12만 4118개, 6.0%에 비해 2.9%p 하락해 2010년 이후 보안피해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보안피해 경험은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통계조사 결과는 개인 및 사업체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인터넷 접속률, 전자상거래 이용률 등의 주요 지표는 OECD 등 국제기구에 제공되어 정보화 국제지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사업체의 정보화 기반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정보 이용이나 ICT를 활용한 업무혁신 등 활성화 측면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체의 ICT 이용 활성화 정책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화 통계 정보를 제공하여 실효성 있는 국가정보화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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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