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번엔 논란 피할까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3.12.30 15: 38

[OSEN=임승미 인턴기자] 올해는 논란 없는 연기대상이 될 수 있을까.
MBC 연기대상은 수상자 논란과 공동수상 남발, 과도한 시상 부문 등으로 매년 논란이 돼 왔다. 이런 와중에 올해는 얼룩 없는 시상식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해 MBC 연기대상은 수상자 논란에 휩싸였다. 많은 사람들은 약 7개월간 월화드라마 정상을 차지한 '빛과 그림자'의 일등공신 안재욱의 대상을 점쳤지만, 대상은 '마의' 조승우에게 돌아갔다. 물론 조승우도 충분히 상을 받을 만 했지만 안재욱이 무관에 그쳐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승우는 수상소감에서 "안재욱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최고의 사랑'이 올해의 드라마상으로 대상을 받아 사람이 아닌 작품에 대상을 수여해 논란이 된바 있다. 2008년과 2010년에는 대상 공동수상으로 대상의 권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2008년에는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이, 2010년에는 '역전의 여왕' 김남주와 '동이' 한효주가 각각 대상을 차지해 반쪽짜리 상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MBC 연기대상은 남녀최우수상과 우수연기상을 미니시리즈, 특별기획, 연속극으로 나누어 시상해 상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매년 받고 있는 중이다. 이 마저도 공동수상으로 상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연기대상도 조금 불안하다. 최우수상 후보 중 고현정, 권상우, 김주혁, 유진 등이 불참을 선언, 참석한 사람에게 상을 나눠주는 일명 참가상 수상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수상 결과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만한 수상으로 2013 MBC 연기대상이 한 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MBC 연기대상은 30일 오후 8시 45분 이승기와 한지혜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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