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억대' 이성열, "꿈꾸던 연봉.. 기분 좋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2.30 16: 13

"기분이 좋네요".
넥센 히어로즈가 올 겨울 또 한 명의 억대 연봉 선수를 배출했다.
넥센은 30일 외야수 이성열(29)과 종전 연봉(7200만원)에서 3800만원 이상된 1억1000만원에 2014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성열은 2003년 LG에 입단한 뒤 11시즌 만에 생애 첫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올랐다. 올해 넥센에서 새로 1억 이상 연봉을 받는 선수는 강윤구, 한현희 등 총 3명이다.

이성열은 올 시즌 92경기에 출장해 67안타(18홈런) 48타점 타율 2할3푼6리를 기록했다. 후반 부진으로 경기 출장수가 줄었지만 5월까지만 해도 홈런 레이스 선두권을 이끌며 대포쇼를 펼쳤다. 이성열의 장거리포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한 넥센은 내년 역시 그의 역할을 기대하며 높은 연봉을 책정했다.
이성열은 계약 후 통화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하면서 프로에서 들어와서 언제 그런 연봉을 받아볼까 했는데 드디어 받게 돼 기분이 좋다. 이제는 그 연봉에 맞게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내년에는 더 특별한 계약이 이성열을 기다리고 있다. 이성열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고졸 10년차가 돼 FA 요건을 갖추게 된다. 이성열은 "내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몸 잘 만들고 열심히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