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격돌한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일왕배 4강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요코하마가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J리그 1~2위 팀인 양 팀이 일왕배 결승전에 진출함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자리는 리그 2위 요코하마의 차지가 됐다. 요코하마의 합류로 G조는 '전북,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요코하마,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라는 죽음의 조를 형성하게 됐다.
요코하마는 까다로운 팀이다. J리그 최다득점 팀순위는 9위에 불과하지만, 최소실점 팀순위는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순비가 견고하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요코하마는 J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패배(8패)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킥의 달인 나카무라 슌스케가 요코하마서 뛰고 있다. 나카무라는 J리그 10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득점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요코하마의 G조 합류로 전북의 첫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은 내년 2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시즌 첫 공식경기를 갖는다. 3월 12일에는 PO 진출팀과 원정경기, 3월 18일에는 광저우와 원정경기, 4월 2일에는 광저우와 홈경기, 4월 15일에는 요코하마와 원정경기, 4월 22일에는 PO 진출팀과 홈경기 일정이 잡혔다.
한편 J리그 4위였던 세레소 오사카는 히로시마와 요코하마의 결승 진출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해 포항 스틸러스와 같은 E조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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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