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 회생절차를 신청한 송대관이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가요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3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3 트로트 대축제'에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 '해뜰날'과 '네박자' 무대를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송대관은 흰색 셔츠에 검은색 코트를 입고 등장했으며, 여성 백댄서들과 함께 유쾌한 무대를 꾸며 객석으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2013 트로트 대축제'는 임백천과 장윤정이 진행을 맡았으며 설운도, 송대관, 현숙, 배일호, 이혜리, 조항조, 김국환, 진미령, 윙크, 박현빈, 홍진영 인기 트로트 가수가 총출동했다.
한편, 앞서 송대관 부부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포인 A씨 부부로부터 토지분양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당했고,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끝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또한 송대관은 부인의 토지 개발 사업을 위한 대출금 채무를 연대보증했으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갚지 못하자 지난 6월 17일 법원에 회생신청을 냈다. 당시 송대관 측은 "법이 기회를 준다면 회생절차에 따라 이들의 채무를 앞으로 충실히 이행해나가겠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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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13 트로트 대축제'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