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정보석, 조재현, 김보연, 이혜숙, 차화연이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3 MBC 연기대상에서 중견 연기자들에게 주는 황금연기상을 차지했다.
김상중은 “1997년 이후 16년 만에 MBC에 출연했다. 나는 신인과 다름 없어서 신인상을 기대했다”고 농담했다. 정보석은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시청자들 모두 웃는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했다.

조재현은 “세 명이 서 있으니까 가수 같았다. 노래 해도 될 것 같다”고 다수가 공동 수상하는 것에 대해 난감해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차화연은 “1년 동안 종횡무진했더니 이런 상을 주신다. 나한테 주시는 상 같다”고 감격해 했다. 이혜숙은 “‘금나와라 뚝딱’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MBC에서 32년 만에 상을 받는 것이다. 감회가 남다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보연은 "먼저 임성한 작가 선생님에게 고맙다. 할머니나 어머니 역할 맡을 나이에 처녀 연기를 하게 돼서 걱정 많이 했다"고 전했다.
중견 남자 배우에게 상을 안기는 남자 황금 연기상 부문은 김상중(황금무지개), 박근형(사랑해서 남주나), 백윤식(구암 허준), 정보석(백년의 유산), 조민기(투윅스), 조재현(스캔들)이 경쟁을 펼쳤다.
중견 여자 배우에게 상을 안기는 여자 황금 연기상 부문은 금보라(금나와라 뚝딱), 김보연(오로라공주), 박해미(오로라공주), 이혜숙(금나와라 뚝딱), 차화연(사랑해서 남주나), 최명길(금 나와라 뚝딱)이 격돌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각각 ‘구가의 서’와 ‘금나와라 뚝딱’의 흥행을 이끈 이승기와 한지혜가 진행을 맡았다. MBC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미니시리즈, 특별기획, 연속극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특히 최우수상의 후보는 자동으로 대상 후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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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MBC 연기대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