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화 송광민, "전경기 20홈런 80타점 4강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31 06: 33

한화 내야수 송광민(30)이 2014년 새해 목표를 거창하게 잡았다. 전경기 출장과 20홈런 80타점 그리고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송광민은 연말에도 대전구장을 찾아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트와 러닝 그리고 캐치볼과 티배팅으로 몸을 만드는 중이다. 그는 "자율적으로 하는 훈련이다. 캠프 가서 뒤떨어지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강하게 채찍질했다. 올해 6월부터 1군에 돌아온 그는 67경기 타율 2할6푼1리 7홈런 33타점으로 3년의 실전 공백을 무색케 했다. 
▲ 전경기 출전 체력 만들기

송광민은 올해 6월26일 대전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가진 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빠짐없이 뛰었다. 그는 "올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1군의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적응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도 "아무래도 갈수록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후반에는 배트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래서 제주도 마무리훈련 때부터 체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광민은 "제주도에서부터 러닝·웨이트·순발력 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했다. 내년에 유격수로 기용된다면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다치지 않고 전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해 전경기 출전 유격수는 없었다. 그만큼 풀타임을 날 수 있는 체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 정근우와 키스톤 콤비 기대
한화는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유격수로 기용될 송광민과는 키스톤 콤비를 이뤄야 한다. 송광민의 기대도 컸다. "근우형은 워낙 뛰어난 선수다. 경험이 많아 내가 배워야 할게 많다. 근우형에게 맞춰야 한다. 내게도 공부가 될 것"이라는 게 송광민의 말이다. 
FA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이룬 한화는 선수단에서도 기대감이 크게 상승했다. 송광민은 "FA 선수들을 잡은 만큼 구단이나 팬들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져 있다. 활발한 선수들이 온 만큼 우리팀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다른 팀들도 전력이 강화됐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 타율보다 홈런-타점에 포커스
송광민은 "욕심 같아서는 홈런과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 내가 교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타율보다는 필요할 때 한 방과 타점이 필요하다. 타율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중요한 순간 한 방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되겠다"며 목표치로 20홈런과 80타점을 잡았다. 그는 "타순에 관계없이 찬스가 생기면 어떻게든 불러들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기술적인 변화도 감행하고 있다. 마무리훈련 때부터 타격스탠스를 조금 더 벌리고, 테이크백을 뒤쪽으로 가져가는 폼으로 변화를 줬다. 그는 "테이크백 동작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전 폼으로는 테이크백이 불안해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문제가 있었다. 지금 폼에서는 공을 몸쪽에서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마무리훈련 때부터 성과가 있었고, 캠프 때 더욱 가다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고참 역할, 4강 분위기 조성
송광민은 팀 내에서 중고참 위치에 있다. 주장은 고동진이지만 고참과 신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그가 군제대 후 팀에 합류할 때부터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송광민은 "우리팀에는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다. 김태완·윤규진·안영명 등 중간 선수들과 함께 잘 조율해서 팀웍으로 단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큰 목표는 4강이다. 그는 "선수들은 당연히 4강을 목표로 한다. 탈꼴찌를 목표로 하기에는 너무 작아보인다"면서도 "그보다 중요한 건 이기든 지든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는 점수를 주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이 있었다. 덕아웃에서 활기와 파이팅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광민은 "우리 한화팬들은 대단하다. 성적이 안 좋아도 응원을 해주신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4강 목표로 포기하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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