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년간 주말마다 농구만 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프로농구 선수처럼 사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이 농구를 하다가 다쳤다. 허리디스크에 어깨 골절, 양쪽 발목 깁스까지 해서 한 달 내내 남편을 출퇴근시켜준 적도 있다”라며 농구에 푹 빠진 남편을 걱정했다.
이어 “가장 어이없었던 일은 남편과 일본에 거주할 때 옆 동네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도 남편은 농구연습을 하러 나간 것이다”라며 가족을 뒤로 하고 농구를 하러 간 남편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에게 일주일 중 하루만 연습을 빼서 가족과 함께 해 달라고 부탁, “아이가 아프거나 아빠를 필요로 하는 순간 농구를 미루고 가족들과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편은 “되게 어려운 일 같다”라며 ‘우리동네 예체능’ 팀과의 경기를 조건으로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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