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시도때도 없이 사진찍는 아내, 에어로빅복까지 과감 공개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2.31 00: 13

‘안녕하세요’ 시도 때도 없이 남편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는 아내가 등장했다.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사진 찍기에 집착하는 아내 때문에 피곤한 가족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남은 “아내가 휴일에는 2~300장의 사진을 찍는다”라며 “하루 12시간 근무하다가 퇴근하면 배도 고프고 힘든데 아내는 밥도 안주고 무작정 사진만 찍어달라고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특히 사연남은 “사진을 찍어줘도 아내는 ‘뚱뚱하게 나왔다’ ‘흔들렸다’라고 타박하니 힘들다”라고 하소연했다.

아내가 이렇게 사진에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연남의 아내는 “제가 둘째 아이돌까지 80kg이 나갔다. 돌잔치에 온 남편 동료들이 하는 말이 ‘아내 살 진짜 많이 쪘다’고 말을 하더라. 사람들의 말에 충격을 받아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를 햇다. 지금은 58kg이 나간다”라며 자꾸 날씬해진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찍은 다양한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다양한 포즈를 취한 아내의 사진에 이선진, 한영, 한혜진, 이현이은 생동감 넘치는 포즈를 칭찬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아내는 “‘꽃보다 남자’가 유행할 때는 스쿨룩을 직접 구매했다”라며 교복패션을 선보였고, 몸매가 드러나는 에어로빅 복장까지 공개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사진을 찍어달라는 아내 때문에 가족들은 피곤한 상태. 그의 딸은 엄마 때문에 피곤하다고 호소했고, 10살 아들은 숙제를 못해서 선생님에게 혼난 적도 있다고 고백해 좌중을 경악케했다.
결국 남편은 아내에게 사진 찍는 것을 조금 자제해달라고 부탁했고, 그의 아내는 "지금까지 내 사진 찍느라 수고했어. 내가 앞으로 조금 줄여보기는 하겠지만 오늘 사진 찍는 기술을 배웠으니 예쁘게 찍어달라"고 부탁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