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한 칭찬의 폐단 "내 친구는 제시카 수지 닮은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2.31 00: 38

‘안녕하세요’ 제시카와 수지를 닮았다며 과한 칭찬을 하는 친구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편한 여대생이 등장했다.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친구의 과한 칭찬 때문에 고민인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녀는 “친구의 칭찬은 저를 미치게 한다”라며 “친구가 ‘소녀시대 제시카랑 똑같아’라고 칭찬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동안 제시카 닮았다고 칭찬하더니 이제는 저보고 수지 닮았다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녀는 자신의 얼굴에 제시카도 없고 수지도 없는 흔한 얼굴임을 강조, “저에게 씨스타 보라에 고준희까지 닮았다고 말하는 것은 컬투에게 ‘강동원보다 얼굴이 작다’고 칭찬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기대치 때문에 힘든 일상을 털어놨다.
이에 MC들과 게스트들은 칭찬을 빙자한 골탕먹이기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사연녀의 친구는 “동양적으로 찢어진 눈과 살짝 나온 광대뼈, 탱탱한 구릿빛 피부, 눈을 자세히 보면 호수같아서 빨려들어갈 것 같다”고 사연녀의 외모를 극찬했다.
특히 그는 “이목구비가 닮은 게 아니라 얼핏 이미지가 비슷해서 그렇게 닮았다고 말을 한 거다. 최고의 미녀들을 닮았다고 하는 건데 친구는 왜 고민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남다른 관찰력을 지녔지만, 과한 칭찬으로 사연녀를 곤란케 만든 친구. 사연녀는 “저 친구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근데 거기까지다”라며 너무 칭찬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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