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2013 SBS 연예대상 대상..2년 한 털었다[종합]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31 00: 40

드디어 김병만이 대상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김병만은 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정글의 법칙'로 대상 후보에 거론됐으나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던 김병만은 올해 처음으로 대상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병만은 시상대에 오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선배님. 고맙습니다"고 인사한 그는 "대상이 나한테 큰 상이다. 후보 올랐을 때 기분 좋았고 혹시나 기대도 했다. 난 이제 새싹이다. 선배님들은 정말 만능 엔터테이너신데 나는 부족한 점이 참 많다. SBS가 고마운 건 내가 잘하는 '정글'을 만들어줬다는 점이다. 시청자들께 나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 하늘에서 뛰어내리고 물 속에 들어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정말 고마워서 아무 생각이 안난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만은 "많은 연기자들이 이미지 포기하고 고생했다. 또 화면에 잡히지는 않지만 스태프들이 다치면서도 끝까지 촬영을 포기하지 않았다.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그 분들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 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그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 나는 사람이 마누라다"며 "집에 있는 양반, 우리 행복합시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온 몸을 바쳐 일궈낸 '정글의 법칙' 덕분에 예능 강자 타이틀을 거머 쥐었지만 전 같지 않은 시청률 때문에 대상 수상을 낙관하기는 힘들었다. 올해 '정글의 법칙'은 조작 논란과 함께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의 공세에 밀려 시청률 하락을 경험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도 10%대의 일정한 시청률 추이를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김병만 외에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 유재석,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경규, '놀라운 대회 스타킹' 강호동 등이 꼽혔다. 특히 유재석은 올해를 포함해 지난 3년 연속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 인물. 지난 2005년 이후 지상파 3사 시상식에서 매번 대상을 차지했던 그는 9년만에 무관에 그쳤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작).
▲대상: 김병만
▲최우수상: 이경규, 송지효
▲우수상: 김종국, 하하, 성유리
▲최우수 프로그램상: '런닝맨'
▲우수 프로그램상: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버라이어티 부문),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토크쇼 부문)
▲코미디부문 우수상: 안시우, 남호연
▲코미디부문 최우수 코너상: '종규삼촌','정 때문에'
▲신인상: 수영(MC 부문), 김정환(코미디 부문), 함익병(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인기상: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 개리, 하하, 김종국, 이광수('런닝맨')
▲인기상: 김성수, 조여정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박준규, 황광희, 김종민
▲베스트 챌린지상: 오종혁, 안정환
▲베스트 커플상: 이휘재, 장윤정
▲베스트 스태프상: '정글의 법칙'
▲아나운서상: 김민지 아나운서
▲방송작가상 교양다큐부문: 조정윤('짝')
▲방송작가상 예능부문: 주기쁨('정글의 법칙')
▲방송작가상 라디오부문: 강의모('최백호의 낭만시대')
▲라디오 DJ상: 정선희('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 노사연, 이성미('노사연 이성미쇼')
▲베스트 팀워크상: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베스트 패밀리상: '자기야 - 백년손님'
▲사회공헌상: '심장이 뛴다'
▲프로듀서상: 컬투 (라디오 부문), 강호동(TV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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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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