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부터 김병만까지..눈물의 시상식 [SBS 연예대상]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3.12.31 07: 59

[OSEN=임승미 인턴기자] 상을 받은 기쁨의 눈물과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설움의 눈물까지. SBS 연예대상은 눈물의 시상식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에서는 강호동을 비롯 정선희, 장윤정, 김병만 등 상을 받은 많은 수상자들이 눈물의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신인상을 받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과 개그맨 김정환이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MC부문 신인상을 받은 수영은 "이 상은 많은 인파를 헤치고 인터뷰를 하시는 ‘한밤의 TV연예’ 식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받은 개그맨 김정환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영중에게 상을 바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개그우먼 정선희는 파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받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상을 받으면 의미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 상이 대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 상이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SBS 담당자분들과 고민석 PD님 감사하다"며 "호명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살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가수 장윤정은 베스트 커플상 수상 소감을 말하며 "2013년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모질다고 생각하는 만큼 힘든 일을 겪었는데 좋은 일이든 좋지 못한 일이든 내 이름이 오르내려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우정상을 받은 개그맨 류담은 "사실 이 상은 '정글의 법칙'에 오시는 게스트 분들과 같이 고생하는 정철, 노우진과 함께 받는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강호동은 TV부문 프로듀서상을 받은 후 무대에서 내려가면서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그는 "이 상이 정말 특별하다"며 "잘하라는 질책과 따뜻한 격려가 담긴 상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더 전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벅차오르는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지효 역시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송지효는 "여자라는 이유로 민폐만 끼치고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배려해주는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상을 받은 김병만은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그는 "SBS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만들어 줬다"며 "대상은 나에게 너무 큰상이다. 후보로 올랐을 때 기분이 좋았고 혹시나 기대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글의 법칙'이 중간에 고비도 있었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상은 그동안의 고생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수상 후 많은 예능인들이 흘린 눈물에는 그들이 상을 받기까지의 노력과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이 담겨있다. 2014년에는 많은 예능인들이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수상을 영광을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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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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