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프로농구(이하 CBA)가 경기 중 고의적으로 팔꿈치를 휘둘러 상대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선수에게 단호하게 대처했다.
중국 스포츠매체 ‘스포츠163’의 3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CBA는 지난 27일 둥관 대 쓰촨의 경기에서 3쿼터 중반 마이클 에페브베라에게 팔꿈치를 휘두른 둥관의 센터 리무하오(21, 216cm)에게 5경기 출전금지와 10만 위안(약 1,736만 원)의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싸움에 가담했던 쓰촨의 외국선수 D.J. 화이트에게도 1경기 출전금지가 내려졌다.
둥관의 단장은 “우리 구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심도 있는 검토를 한 끝에 이와 유사한 행위가 중국농구에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징계를 받아들인다. 리무하오의 반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리무하오에게 추가로 3만 위안의 벌금을 더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CBA는 한 시즌 팀당 34경기를 치른다. 중국에서 뛰는 외국선수들의 연봉은 KBL보다 높지만 중국선수들의 연봉은 KBL 한국선수들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5경기를 결장하며 약 2,256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 리무하오의 징계수위가 KBL과 비교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리무하오는 몸싸움 과정에서 에페브베라에게 팔꿈치를 날려 즉시 퇴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왕저린(19)과 함께 중국이 키우는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다. 그는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에 왕저린과 함께 중국대표로 참가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이종현과 김종규가 버틴 한국에게 우승을 내준바 있다. 리무하오는 중국이 아끼는 유망주지만 징계적용에서 예외는 없었다.
에페브베라는 이빨이 두 개가 부러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뛰면서 50점을 넣었다. 하지만 둥관의 득점 1위 바비 브라운은 이날 무려 74점을 폭발시켰다.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137-135로 둥관이 이겼다. 쓰촨성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최고센터 하메드 하다디(29, 이란)는 후보로 나서 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KBL은 지난 14일 KCC 대 SK전에서 김민구를 고의로 가격한 애런 헤인즈에게 2경기 출전금지와 500만 원의 벌금을 매겼다. 솜방망이 처벌이란 부정적 여론이 일자 SK는 헤인즈에게 3경기 추가징계를 결정했다. 헤인즈는 내년 1월 9일 전자랜드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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