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강호동 연예대상 불발..‘투톱 시대’ 저무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2.31 12: 22

방송인 유재석과 강호동이 2013 연예대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올해를 마무리 지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3사 연예대상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들은 MBC 연예대상에서 ‘아빠 어디가’ 팀,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준호, S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병만에게 대상 트로피를 넘겨줬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차례 대상을 거머쥐는 등 국민 MC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올해는 대상 수상 연속 행진이 멈췄다.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강호동이 어렵게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유재석이 3사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했지만 유재석은 무관으로 올해 연예대상을 마무리해야 했다.
강호동은 2010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2TV ‘해피선데이-1박2일’로 2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1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강호동은 올해 KBS 2TV ‘달빛프린스’, ‘우리 동네 예체능’,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스타킹’, ‘맨발의 친구들’에서 활약했지만 지금 남은 프로그램은 ‘우리 동네 예체능’과 ‘스타킹’.
이에 강호동은 ‘우리 동네 예체능’로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팀워크상을 수상했고, SBS ‘스타킹’에서 TV부문 프로듀서 상을 받았을 뿐 대상 수상은 불발됐다. 대상 불발은 분명 아쉽지만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감격은 대상 이상의 여운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들이 연예대상 수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두 사람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대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팬들의 속상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같은 결과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향후 행보에 앞서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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