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김하성, 넥센 발야구 새싹 틔운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2.31 14: 31

넥센 히어로즈 2014 신인 김하성(18)은 고등학교 때 별명이 '깐돌이'다.
야탑고 출신으로 지난 8월 2차 3라운드로 넥센에 지명된 김하성은 올해 25경기에 나와 88타수 33안타(1홈런) 19타점 19득점 20도루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했다. 별명에서 알 수 있듯 발이 빨라 장타율이 6할1푼4리에 이른다. 동기인 장타자형 내야수 임동휘, 임병욱과는 또다른 타입의 선수다.
김하성은 "고등학교 때 우리 팀이 선수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나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올해는 적은 선수로 청룡기 결승에도 오르고 좋은 성적을 많이 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원래 2학년 때까지 유격수와 3루수를 봤는데 3학년 때 2루수로 나서 다양한 포지션 경험을 한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넥센은 빠른 타자 장기영이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옮기면서 발야구가 가능한 타자가 줄었다. 그런 면에서 배팅 능력은 아직이더라도 대주자로 활용 가능한 김하성에 거는 기대가 높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아직 고졸 신인일 뿐이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김하성이 내년 신인 중 가장 먼저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최근 최만호 작전주루코치와 매일 같이 목동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 코치가 구장에 나오지 않는 날도 매일 매일 자신이 뛰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최 코치에게 보내고 통화를 한다. 최 코치는 다른 선수들의 도루 영상을 찾아놓았다가 김하성에게 보여주며 일대일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김하성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이렇게 제가 뛰는 모습을 보면서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어보내드리다가 영상이 더 나은 것 같아 영상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코치님이 자상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 역시 마무리 훈련에서 그를 가르친 홍원기 수비코치가 "아직 기본기는 부족하지만 배우는 대로 잘 흡수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꿈은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룬 김하성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고등학교과 프로는 차원이 다르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겠다. 팬들에게 꾸준히 기복없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