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의 인기상 투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SBS 측이 “인기상 수상자를 개인에서 단체로 변경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SBS 측 관계자는 31일 OSEN에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21명의 후보 중 유재석이 독보적으로 많은 표를 받은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1명 후보 중 유재석을 비롯해 개리, 송지효, 이광수 등 ‘런닝맨’ 멤버들도 다득표를 했다”며 “이에 ‘런닝맨’ 멤버들의 팀워크를 고려해 단체상으로 시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BS 연예대상은 지난 17일부터 SBS 홈페이지에 인기상 투표를 진행했다. 유재석, 윤도현, 윤종신, 김제동, 김종국, 성유리, 송지효, 신동엽, 신현준, 강호동, 개리, 이광수, 김국진, 김병만, 김원희, 지석진, 하하, 한혜진, 이경규, 이후재, 장윤정 등 21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 중 유재석의 지지율이 60%를 육박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유재석은 개인 인기상이 아닌 ‘런닝맨’ 팀으로 수상, 시청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조작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지난 30일 방송된 연예대상에서 인기상 후보가 아닌 ‘정글의 법칙’의 조여정과 김성수가 공동 인기상을 수상해 시청자들의 의혹은 더 커졌다.
그러나 SBS 관계자에 따르면 조여정과 김성수는 시청자들이 뽑은 인기상이 아니라 SBS에서 시상하는 인기상이었고 ‘런닝맨’ 팀 최고 인기상 수상은 ‘런닝맨’ 멤버들이 모두 높은 득표율을 보여 SBS 측에서 개인 인기상이 아닌 단체 인기상으로 변경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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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