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목표는 5할 승률과 수비에서 디그 성공률 1위를 하는 것."
혈투 끝 패배를 당했지만 이성희 감독은 침착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 KGC인삼공사는 3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5-19, 23-25, 21-25, 25-22, 17-19) 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패했지만 풀세트 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7승 7패(승점 24)로 GS칼텍스(승점 23)에 앞서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체력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 최근 몇 경기 연달아 치르면서 체력에서 밀린 듯 하다"며 "경기는 만족스러웠는데 체력적인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이날 패배를 돌아봤다. 하지만 51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외국인 선수 조이스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조이스의 경우 체력 문제는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다. 본인이 워낙 건강관리도 잘 하고 있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체중이 많이 안나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조이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이날 KGC인삼공사는 니콜의 공격을 전체적으로 잘 막아냈다. 니콜이 39득점을 올렸지만 초반 부진했고, 공격 성공률이 37.5%에 그친데다 범실도 14개나 나왔기 때문에 도로공사는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점에 대해 이 감독은 "니콜에 대해서는 준비를 좀 많이 했다. 하지만 황민경이나 고예림이 옆에서 도와주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니콜은 잘 막았지만 다른 선수들에 대비를 못한 것이 아쉽다"고 이를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선두 IBK기업은행을 추격하며 GS칼텍스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일단 플레이오프고, 3라운드 당면 목표는 5할 승률과 수비에서 디그 성공률 1위를 하는 것"이라며 "1위 싸움에 대해서는 아직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3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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