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부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은 했다."
그야말로 혈투 끝 진땀승이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는 3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9-25, 25-23, 25-21, 22-25, 19-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7승 8패(승점 21)로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풀세트에 마지막 5세트는 피말리는 듀스 접전. 하지만 3-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승을 이끌어낸 도로공사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서 감독은 "시작하기 전부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은 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이기고 올라왔기 때문에 저쪽 분위기가 우리보다 더 상승세가 아닐까 싶었다"고 이야기한 서 감독은 "1세트 빼앗기는 바람에 쉽지 않겠다 했는데 (고)예림이 들어가서 공격에서 도움을 줬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이기겠다는 집념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날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신인 고예림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아주 잘 했다. 기대 이상으로 공격을 잘 해줬고 처음에 들어가서 서브도 괜찮았는데 범실하고 난 다음에 서브가 리듬이 좀 깨진 것 같다"며 "수비나 서브 리시브 같은 경우 아직도 좀 더 보완을 해야한다. 하지만 신인으로서는 아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니콜에 대한 신뢰도 변치 않았다. 니콜이 공격 성공률 37.5%로 초반 부진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서 감독은 "니콜이 어려운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용병으로서 초반에 좀 부진하기는 했지만 점점 어려울 때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아는 선수 아닌가. 니콜은 참 괜찮은 용병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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