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리처드슨 폭발' 오리온스, 모비스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31 21: 03

 '이적생' 장재석(22)과 앤서니 리처드슨이 폭발한 오리온스가 모비스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울산 모비스를 73-71로 물리쳤다. 12승 17패의 오리온스는 KCC와 공동 7위가 됐다. 20승 9패가 된 모비스는 이날 경기가 없던 SK와 LG(이상 20승 8패)에 반 경기차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2013년을 마무리 짓는 한판이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문태영의 체력안배를 고려해 김종근과 박종천을 선발로 세웠다. 이에 맞선 오리온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재석, 앤서니 리처드슨, 임종일이 동시에 나왔다.

김종근은 로드 벤슨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외곽에서 기회를 잡자 주저 없이 3점슛을 꽂았다. 김종근이 5점, 3어시스트로 활약한 모비스는 17-10으로 앞섰다.
오리온스가 가만있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신인가드 한호빈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전태풍의 빈자리를 메웠다. 장재석도 로드 벤슨을 수비하면서 8점을 넣는 활약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2쿼터 초반 19-19로 동점을 이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쿼터 11점을 넣으며 힘을 냈다. 리온 윌리엄스 역시 10점, 8리바운드로 맞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공격루트가 지나치게 윌리엄스에게 편중되며 다양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29-37로 전반전을 뒤졌다.
모비스는 다양한 공격무기가 장점이었다. 3쿼터에는 힘을 아껴뒀던 문태영이 터졌다. 이대성과 로드 벤슨의 2대2 공격도 빛을 발했다. 모비스는 57-50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았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의 분전으로 막판 추격에 불을 댕겼다. 리처드슨은 이대성을 앞에서 강력한 투핸드 슬램덩크를 꽂았다. 리처드슨의 3점포까지 터진 오리온스는 종료 3분 31초전 66-65로 맹추격했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5반칙 퇴장까지 유도해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장재석의 스틸에 이어 리처드슨의 점프슛이 터진 오리온스는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71-7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장재석은 소중한 수비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리처드슨은 종료 1분 17초전에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남은 시간 1분. 장재석은 종료 54초전 또 한 번 천금같은 수비리바운드를 잡았다. 30.6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레이업슛을 놓친 공을 이현민이 리바운드했다. 오리온스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리처드슨이 실책을 범했다.
2점을 뒤진 모비스는 14.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임했다. 공을 잡은 이대성은 벤슨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벤슨의 골밑슛은 림을 벗어났다. 종료 2.1초를 남기고 다시 모비스 공이 선언됐다. 양동근의 패스를 받은 박종천의 3점슛은 최진수의 블록슛에 막혔다.
장재석은 프로데뷔 후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8리바운드를 보탰다. 리처드슨은 4쿼터 13점 포함, 15점으로 맹활약했다.
jasonseo34@osen.co.kr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