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이런 사람 때문에 살맛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2.31 21: 39

[OSEN=이슈팀]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 전주의 한 주민센터에는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한 사람이 성금을 전달했다. 그것도 무려 14년째 이를 실행해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1시께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기부자가 전화를 해 '얼굴 없는 천사' 비석 밑에 상자를 두고 가니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 없는 천사' 비석 밑에는 무려 약 4900만 원이 들어 있는 종이 상자와 함께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어렵더라도 힘내시라"고 적힌 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고.
무려 14년 동안 꾸준하게 성금을 두고 간 이 기부자는 '얼굴 없는 천사' 비석 아래 성금을 두고 가 '얼굴 없는 천사'로 불려 오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가 14년간 기부한 금액은 총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로 기부를 계속해 온 기부자의 사연에 네티즌은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이런 사람 때문에 살맛난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이런 분이 정치를 해야 하는데",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나부터 반성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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